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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편지 감사의 편지

    감사의 편지

    늘 꿈꿔왔던 엄마, 아빠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신 백은찬 원장님과 이건영·권은주 간호사 선생님께

    2026.09.05 임현* 조회수 15

    임현*
    15

    본문

    늘 인자한 미소와 따뜻한 말씀으로 저희를 격려해주셨던 백은찬 원장님,

    늘 밝은 미소로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셨던 이건영 선생님,

    늘 따뜻한 미소와 꼼꼼한 배려로 저희를 챙겨주셨던 권은주 선생님.

     

    저희에게 가장 소중한 기적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결혼을 하고 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결혼했기에 조금 늦더라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찾아와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아이가 찾아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알아보던 중

    분당에 삼신할아버지가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렇게 저희 부부는 별다른 고민도 없이 산전검사부터 받기 위해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백은찬 원장님의 명성이 워낙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많은 대기와 어려운 예약을 걱정하며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산전검사와 상담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백은찬 원장님께 진료를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원장님 진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날의 기쁨은 지금도 저와 아내에게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마 그때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날의 선택이 저희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인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요.

     

    그렇게 원장님을 만나 두 번의 인공수정과 한 번의 시험관 시술을 거쳐, 드디어 저희에게 소중한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그 과정에는 원장님과 간호사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저희가 직접 뵐 기회는 없었지만 소중한 배아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성과 노력을 다해주신 

    연구원 선생님들의 귀한 노력이 함께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사랑을 담아 지어준 태명은 모모입니다.

     

    원장님께 진료를 받으면서 참 많은 순간에 감사했습니다.

    늘 수많은 환자를 만나시고 누구보다 바쁘고 힘드실 텐데도 저희를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시술을 앞두고 기도해주시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환자 중 한 명일 뿐인 저희에게도 진심을 다해주시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런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늘 밝게 맞아주시고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던 이건영 선생님,

    늘 따뜻한 미소로 저희의 긴장과 걱정을 덜어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셨던 권은주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이천에서 분당까지 오가는 일이 힘들지 않았던 것은 

    저희에게 믿음과 안심을 주셨던 세 분이 계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모가 찾아오고 나니 저희 부부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장인·장모님께서는 아마 저희가 부담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셨던 마음에서였겠지만,

    맞벌이하면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울 자신이 없다면 딩크로 살아도 충분히 괜찮다. 너희가 원하는 대로 행복하게 살아라.”

    꼭 아이를 낳지 않아도 둘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 속에는 저희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저희도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드리자

    두 분의 부모님께서는 눈물을 보이시며 누구보다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제가 독립할 때 어머니께서 물려주셨던 육아일기를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평소 눈물이 없는, 소위 대문자 ‘T’ 성향인 저인데도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써주신 육아일기와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글 속에는 저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쁨과, 혹시라도 잘못될까 걱정하셨던 마음,

    그리고 한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내기 위해 애쓰셨던 어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구나.’

    그리고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 한 생명을 기다리고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입니다.

     

    (TMI일 수도 있지만, 저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태어났고, 당시 이병석 선생님께서 제 담당 의사셨더라고요

    런데 참 신기하게도 저희 모모 역시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신 의사 선생님들의 손길을 통해 세상에 오게 되었네요 :)

    저에게도, 모모에게도 참 좋은 인연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

     

    모모가 생기기 전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꿈꾸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돌아다니면서 박물관을 보면

    모모가 크면 여기 같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워터파크를 지나가다가도

    모모랑 같이 오면 정말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 침대 프로모션을 보면 괜히 한참을 들여다보고,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를 지나갈 때면 언젠가 저기서 모모가 뛰어놀겠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인데 벌써 저희의 일상 곳곳에 모모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희는 어느 순간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아마 모모가 저희에게 찾아오지 않았다면 이런 행복을 상상해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작에는 저희 부부가 포기하지 않고 찾아갔던 병원이 있었고,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세 분이 계셨습니다.

     

    백은찬 원장님, 이건영 선생님, 권은주 선생님.

     

    저희 부부가 평생 잊지 못할 가장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모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되는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해주신 것.

    그 감사한 마음을 어떤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모모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저희 가족에게 수많은 행복한 순간들이 찾아올 텐데,

    그 행복의 시작에는 분명 세 분이 계셨다는 것을 저희는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언젠가 모모가 커서

    엄마 아빠는 나를 어떻게 만나게 됐어?”라고 묻는 날이 오면,

     

    저희는 아마 이렇게 이야기해줄 것 같습니다.

     

    너를 만나기 위해 엄마 아빠가 정말 많이 기다렸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마침내 너를 만날 수 있었단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는 백은찬 원장님과 이건영·권은주 선생님이 항상 함께 있을 것입니다.

     

    세 분께서 저희에게 주신 감사와 행복을 잊지 않고 모모를 건강하고 사랑이 많은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

     

    세 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 분께서 앞으로도 수많은 부부들에게 저희가 받았던 것과 같은 희망과 기적을 선물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희 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년 9월 모모를 기다리는 엄마,아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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