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장님과 담당간호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24 박소* 조회수 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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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안녕하세요?저를 기억하실거예요.작년 11월달에 갑작스런 유산으로 원장님과 상담 도중 기절해서 크게 놀라셨던 저 기억나시죠. 그날 저는 아기집과 아기 심장 소리 들으러 왔었는데 유산이 되서 생각지도 못한 일에 쇼크를 크게 받아서 순간 기절했었어요. 그 때 하필 저희 친정 엄마도 같이 왔었거든요. 엄마는 췌장암 말기 환자로 수술 날짜 잡으러 분당서울대 병원 가시는 길에 잠깐 산부인과 들렀다가 같이 가려고 진료실까지 들어오셨었는데 갑작스런 유산 소식 들으시고 엄마도 절망을 많이 하셨어요. 얼마나 제 마음이 안좋던지..그런데 백원장님께서 저희 엄마에게도 위로해 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걸 느꼈습니다. 수 많은 환자들 중에 기억하기 힘드실텐테 저의 사정을 가슴속에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 11월달은 저에게 인생에 있어서 너무 힘든 시기였습니다. 저도 유산하고 친정엄마도 췌장암 대 수술 들어가시고, 거기다 가장 힘들었던 건 시어머니의 갑작스런 폐암 말기 판정이셨어요. 이 모든 일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쳤습니다.건강하셨던 시어머니께서 아직 70도 안되셨는데 증상없이 폐암 말기로 두달 만에 약 한번 잘 써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우리들 곁을 떠나셨어요..항상 아기가 잘 생기지 않아 맘고생하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셨는데..그렇게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바로 냉동해 놓은 시험관을 실시해야 하는 기간이 찾아왔어요.그때 다시 원장님을 찾아뵈서 계획을 다시 잡게 되었는데 태아 유전자에는 이상이 전혀 없으니 저의 면역검사를 해보자고 하셨고 그 결과 자살세포 수치가 높아서 이제 원인을 잡은것 같다고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셨어요.
기도하면서 같이 이겨내보자고 용기주시면서 제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니까 원장님이 오히려 왜 공부안하고 왔냐면서 적극적인 처방을 내줘야 겠다며 여러가지 처방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여 내주셨어요.
이식하는 날도 명절이 겹치는 날이였는데 일부러 나오셔서 진료 봐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무엇보다 이식 후에 저를 붙잡고 간절하게 기도해주시던 모습은 아직도 가슴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원장님의 간절한 기도와 치료 덕분에 면역 글로빈 주사 4번 , 유산방지제 주사, 아스피린 주사 등 맞으며 벌써 26주째 접어들었네요. 아가는 너무나도 건강하고 아무런 이상 증상 한번 겪지 않고 저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하늘로 가신 어머님께서도 원장님께 감사드릴 것 같아요..
작년말에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속에서 이렇게 빛이 보이는 세상으로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저의 친정엄마에게 새로운 생명이라는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서 너무 마음이 셀레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배우자를 잃은 시댁에는 어머니께서 주신 선물인 우리 아기가 슬픔속에서 기쁨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생명은 여러 사람들을 희망으로 번지게 하는 놀라운 힘이 됩니다. 언제나 소중하고 가장 귀한 생명을 창조해주시는 백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을 정말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최고관리자
2019-07-24안녕하세요~! 박소연님~! 희망의 아이콘이신 백은찬 원장님을 통해 박소연님의 가정에도 큰 희망이 자리잡고 있는 듯 하여,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인생에 있어 큰 일을 치루면서 세상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들 하지요. 박소윤님이 요즘 그런 기분이실 듯 합니다. 기쁘고, 슬픈일의 큰 이벤트들을 한꺼번에 모두 치루셨기에~ 앞으로는 어떤 큰일이 와도 잘 헤쳐나가시어, 아기에게도 믿음직하고 따뜻한 엄마의 모습으로 보여질 듯 합니다^^ 사랑을 나눠주고, 세상에 빛을 비추기위해 노력하는 저희 의료진분들도 고객님처럼 지나치시지 않고 감사편지글을 남겨주시어, 식사도 거르며, 진료를 보는 에너지가 샘솟는듯 합니다. 주님의 축복과함께 박소연님의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