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찬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2013.06.08 산지수지* 조회수 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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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벌써 결혼한지 8년째 접어드는 중입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제일 먼저 세운 계획이 바로 아이를 갖는 일이었습니다..
원래도 아이를 좋아했었는데 결혼과 동시에 아이는 제게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자궁외 임신이라니.... 이게 무슨.....
일찍 알았더라면 간단한 수술을 뒤늦게 발견해서 문제가 되어 한쪽 나팔관을 절개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한쪽 나팔관으로도 병원에서는 충분히 자연임신 가능하다 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1년 2년 3년......시간은 가는데 소식은 없고 ....
안되겠다 싶어서 불임병원을 찾았습니다... 과배란, 인공수정, 시험관 이런 단계가 있더군요.
몇년에 걸쳐 여러번 시술을 모두 받았습니다.. 인공수정도 몇번이나해보고 시험관도 벌써 3번이나...
이 병원이 나랑 맞지않는건가? 라는 생각에 병원도 이곳저곳 옮겨보면서 할 수 있는건 다해봤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건 한달에 한번씩 꼬박 생리통...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하루하루가 참 힘들고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거의 아이는 포기하고 있을때쯤 지인분의 소개로 분당제일 여성병원의 백원장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젠 병원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고 지쳐서 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기가 많으신지 대기시간이 무척 길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온갖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이걸 또해야하나... 게다가 남자선생님이라서...
저는 그동안 여선생님한테만 진료를 받아서 남자선생님이 왠지 불편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 동안 드디어 백원장님을 만났습니다..
남자라서 불편한것도 없고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이미 모든 과정을 다 거쳐서 곧장 시험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하는 시술이지만 할때마다 두렵고 떨리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때마다 백원장님의 말씀한마디가
정말 큰힘이 되었습니다. 난자이식 후 배에 손을 얻고 기도해주시는데 참으로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사실 이병원을 소개 해준 사람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데 그 사람말이 신앙이 있든 없든 한생명을 위해
축복해주는 기도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것 같다고 했는데.....
교회를 다니는 저는 더없이 그 순간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1차 2차 피검사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서 임신테스트기를 또 해보았습니다...
8년만에 보는 두줄이었습니다. 너무나 기뻐해주셨던 백원장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특히나 쌍둥이라고 더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이제 12주가 넘어서 그나마 이제 마음을
놓는다고... 끝까지 애써주신 백원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드디어 백원장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다른분께 진료 받지만 같은 병원이니까
가끔 찾아뵈면 기억해 주실거죠??.. 간호사 선생님들도 너무 잘대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금 더 빨리 백원장님을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젠 그런 생각 안할려구요...
오랜 기다림끝에 맺은 결실이라 더없이 기뿌고 행복합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백원장님과 간호사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관리자2
2013-06-13
안녕하세요~ 산지수지맘님 ^^
다음주면 비가온다네요~ 우산챙기시구요~ 들쭉날쭉한 날씨탓에 감기들 걸리시던데
건강 조심하세요~ 좋은말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