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
2012.03.18 망* 조회수 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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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을 2010년 11월에 처음 찾아뵈어 어제까지 진료보고 졸업했는데...
아직도 기쁨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데, 바쁘셔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나온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임신도 안되고 기약도 없는 과정을 하고 있을 때는 과연 이런 날이 올까 싶었는데
거짓말같이 저에게도 조심스럽게 봄날 같은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선생님께서 과배란자연임신을 해보자 그 다음엔 복강경 수술을 해보자 하시고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을 하고 한번 유산되었다가 세번째만에 시험관으로 쌍둥이가 생겼어요 ^^
나름대로 긴 과정을 거치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평소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데 선생님은 신뢰가 가고 항상 확고하게
자신에 찬 표정으로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믿고 따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도 멀어서 시내버스->지하철->광역버스를 타고 다녔었고 병원 가면 대기시간도 길었어요
더운날도 있었고 추운날도 있었지만 제가 그렇게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과 간호사 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친절한 미소, 가끔가다 던져주시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대기자가 많고 바쁘셔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해주시는 모습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그동안 고생했다고 웃는 모습으로 인사해주신 간호사 분들께도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요~~
병원 다니면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한테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많은 걸 느끼게 해주시고 큰 선물까지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선생님께 진료마치고 갑니다~ ^^*
coordinator
2012-05-14
망고님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좋은 소식 전해주시고 가시니 보람있고 행복합니다^^
망고님의 쌍둥이 아가들은 저희를 믿어주시고 끝까지 따라와주신 망고님의 수고가 가장 크셨다고 생각이 드네요~
분만까지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