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과장님, 분만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 > 감사의편지

9/28 유도분만으로 예쁜 아들을 분만한 초산모입니다. 이은성 과장님 소개받고 12주차에 처음 초음파와 외래 진료를 보았던 게 불과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저희 아기가 벌써 신생아를 졸업했네요. 초산이라 초반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처음 만난 날부터 꼼꼼하게 진료 봐주시고, 궁금하던 점들에 대해 시원하게 설명해주셔서, 진료보고 난 후에는 늘 마음이 편해지곤 했어요. 임신 후반에는 아기가 주수보다 조금씩 작아서 마음 졸였는데, 선생님 덕분에 마지막까지 잘 키워서 건강하게 태어났네요. 유도분만 첫 날부터 너무 긴장되고, 말로만 듣던 여러 처치들이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 분만대기실에서부터 분만장 선생님들도 하나같이 친절하게 진행 상황 설명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유도 둘째날 아침부터 진행이 되면서 정신이 없었는데 무통마취도 시기적절하게 잘 들어가서, 진통도 줄곧 참을만했어요. 아기가 내려오기 시작하고 힘주기 시작할 때부터는 김진희 (정신없는 중에 명찰을 봐서 제가 제대로 기억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틀렸다면 죄송합니다 ㅜㅠ) 선생님이 아주 침착하고 능숙하게 힘주는 것도 하나씩 알려주시고, '앞으로 이렇게 진행이 될거고, 그 땐 이렇게 하시면 된다.'고 미리미리 설명해주신 것도 너무 도움이 됐어요. 이은성선생님 들어오시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선생님 오시고는 정말 두어번 힘주기하고 아기가 세상에 나왔던 것 같아요. 두려웠던 열상방지주사나 회음부절개는 하시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네요. 뜨거운 핏덩이같은 아기가 가슴 위에 올라왔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후처치하고 분만실에서 안정하는 마지막 시간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셨던 분만실 모든 의료진 분들 덕분에 저는 벌써 '이 정도면 언젠가 둘째도 낳을 수 있겠다..'생각마저 듭니다. 1-2주만에 회음부도 잘 아물었고 밤새 아기 보느라 비몽사몽하지만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도 밤낮없이 고생하고 계신 이은성 과장님과 분만실 선생님들 모두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