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러 언제 병원에 가야하나요 > 칼럼

막달이 되면 언제 병원에 가야될지 걱정입니다. 가진통을 가지고 병원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도 있습니다. 산모들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은 세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슬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피가 섞인 끈적끈적한 정액 같은 이슬이 나옵니다. 이슬은 자궁 경관이 열리면서 태아를 감싸고 있던 난막이 벗겨지기 때문에 생기는 출혈입니다. 진통 3-4일 전에 나오기도 하고 진통과 동시에 보이기도 합니다. 물이 나오지 않고 단지 이슬만 보인다면 굳이 밤에 분만실을 내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두번째는 진통이 오는 경우입니다.
진통은 뱃속의 아기를 밀어내기 위해 자궁이 강하게 수축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1시간 정도 시간을 재어 초산부인 경우 5분, 경산부의 경우 10분 간격이 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서둘러 샤워를 하고 입원용품 등을 준비해 병원으로 갑니다. 이 때 가진통이 자주 있어 산모들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가진통은 진통 간격이 불규칙하고 안정하면 진통이 없어집니다.


세번째는 양수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파수는 자궁이 완전히 열린 뒤에 아기가 잘 빠져 나오도록 양수가 터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파수는 대개 자궁구가 열리는 순간 파수가 되지만, 진통이 시작되기도 전에 파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오줌인지 파수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바로 병원으로 갑니다.

한성식
MD,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