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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우리아이 잘 놀고 있나요?”

    2002-09-05조회수 4,616

    한성식
    4,616
    제목

    선생님, 우리아이 잘 놀고 있나요?”

    작성일
    2002.09.05
    작성자
    한성식
    조회수
    4,616

    본문

    하하, 산부인과 의사니까 오히려 아내가 출산할 때 아는 게 많아 더 겁이 났을 것 같다고요? 아니죠. 그런 생각 역시 임신을 질병으로 보니까 생기는 겁니다. 사랑스런 가족 구성원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경사인데, ‘기쁘다, 행복하다’란 생각이 당연히 앞섰지요.”

    우문현답(愚問賢答) 혹은 긁어 부스럼. 인터뷰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책상 위에 놓인 귀여운 공주님 사진을 보고 가볍게 질문을 던졌는데, 어째 초장부터 점수를 깎인 것 같다.

    요즘은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완벽하게’ 낳아 기르고 싶어하는 가정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런 조류를 지켜보던 편집부의 레이더에 한성식 원장의 <자유로운 분만>에 대한 글들이 걸려들었다. 글은 사람을 닮는다더니 직접 만난 그는 그의 칼럼처럼 성실하고 깔끔한 바른 생활 사나이였다.

    한성식 원장의 전문진료과목은 산전진단. 분만 전, 즉 임신 중에 선천성 기형아나 유전 장애를 가진 아이를 미리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미리 정확한 사정을 알고 출산함으로써 아기가 살아가는데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진단의 목적이라고 한다.

    “음, 몇몇 심각한 사례도 있지만, 분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아무런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청이 같은 경우도 태어나서 수술을 받으면 거의 장애 없이 살아가게 되죠.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장애아에 대한 임신부들의 막연한 공포입니다. 미디어가 너무 기형아에 대해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영상만을 보여주는 것도 문제고, 사회 보장 제도가 미흡한 우리 실정에서 장애아는 곧 부모의 업(業)이 된다는 부담감도 이런 공포를 부추기는 것 같아요.”

    한원장은 만약 진단 결과가 좋지 않다면, 산모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자세한 상담에 임하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임신에서 출산까지 어떤 극적인 사이클이 반복되는 역동성에 매료되어 산과를 택했다는 한성식 원장은 요즘 바뀌어가고 있는 분만문화가 반갑기만 하다.

    “산고(産苦)라는 고유명사가 생길 정도의 고통과 멀리는 육아에 대한 부담까지 어우러져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산모들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고 산모들이 주체적으로 분만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요즘 형성되어가고 있는 새로운 분만 문화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제 글의 제목처럼 전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분만’이라고 불러요. 얼마 전까지도 임신을 질병으로 다뤘거든요. ‘이 산모에겐 무슨 문제가 있을까?’하는 감시의 눈으로 보는 거죠. 의사가 바로바로 위급한 상황인지 관찰해야 하니까 진통 중에도 꼼짝 못하고 천장만 보고 누워있게 하고... 근데 사실 그렇게까지 안해도 아기와 산모의 예후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거죠. 오히려 너무 자주 심박동을 체크하고, 산모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긴장을 불러와 출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만실 앞에서 남편과 격리되어 산모 혼자 들어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분만을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생각하면 산모를 그런 억압적인 환경에 둘 필요가 없겠지요. 병실 인테리어에도 좀더 배려를 하고, 남편과 친정 어머니처럼 친숙한 이가 계속 곁에 있어주고, 평소 산모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원하는 자세로 분만을 한다면 다 같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런 믿음이 있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임신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의료진 중심이 아닌 산모 중심의 분만 과정과 가족이 참여하는 분만을 자유로운 분만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당연한 상식이 될 때가 곧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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