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 > 칼럼

임신 중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와 대처 방법
따뜻한 봄철이 다가 오면 여성들은 많은 신체적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마치 동면하고 있던 동물들의 신체 상태가 변화하듯이 여성들에게 있어서도 활기찬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봄철에 임신을 처음 알게 되는 여성들은 질분비물이 증가하고 배가 나오는 등의 신체 변화에 당혹스러워 하기도 하며 미용에 대한 걱정이나 성적 매력 상실의 우려감 등 새로운 걱정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 나타나는 증세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따른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안다면 임신에 의한 스트레스 해결에 조그만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자연 월경을 계속해 왔던 여성이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나오지 않으면 임신을 의심하게 되며 두 번째 시기가 지나가면 더욱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 월경처럼 느껴지는 자궁출혈이나 착상혈이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정상 생리로 잘못 생각하기도 합니다.
유방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데 젖꼭지 주변이 진한 색을 띠고 단단해 지며 유방이 부풀어 분비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 초 3개월 까지는 태아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으며 배가 커지는 것도 느낄수 있는 시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속이 불쾌해지고 토할 듯한 기분이 생기는 입덧 증세가 시작되며 소화불량 등이 자주 오며 좋아하는 음식이 변하는 등의 식생활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자궁이 커져 방광이나 직장에 압력을 주어 소변을 자주 보는 방광염 증세나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피로를 쉽게 느끼며 유산되기 쉬운 시기이므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식사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며 수분 섭취량을 늘여 변비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성생활은 이상 증세가 없으며 피할 필요는 없으나 횟수를 줄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임신 3개월이 지나가면 커진 자궁을 치골결합 위에서 만질수가 있으며, 4개월이 지나가게 되면 입덧이 사라지며 태동을 알게 됩니다. 태동은 4개월이나 5개월부터 간헐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점점 강해지며 시간이 지나면 태동을 손으로도 느낄 수가 있게 됩니다. 이시기에 임산부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가 소화불량과 가슴앓이입니다. 위장 내용물이 식도하부에 역류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밤늦게나 누워 있은 후에 잘 생기게 합니다. 식사를 소량씩 자주 하고 허리를 구부리지 않으며 반듯하게 눕지 않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나 심하면 제산제를 복용하기를 권합니다. 임신 중에 자궁이 커지고 정맥이 압박되어 치질이 자주 발생하는데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방법은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힘을 아래로 주어지는 것을 피하도록 하여야 하는데,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바르거나 더운물에 좌욕을 하고 변비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종종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임신 중 증가된 호르몬에 기인하게 되며, 안정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 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의 심한 호흡곤란이나 안정을 하여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 흉부가슴사진이나 혈액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임신 후반부가 되면 요추의 굴곡이 심하게 되어 요통이 생기게 되며 배가 뭉치는 간헐전인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위장에 압박감이 덜해지고 배가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유방에서 초유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밤에 손과 발이 붓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이 임신 중에 가장 흔히 접하는 몇 개 증상을 나열하여 보았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정도는 상이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여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산을 기다리며 이상 증세들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비하는 임산부의 자세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