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의 궁금증 하나 > 칼럼

Q 생후 일주일이 된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모유수유를 할려고 하는데 젖병의 분유는 먹으면서 젖꼭지는 빨지 못하고 심하게 거부합니다. 어쩔 수 없이 제 모유를 짜서 젖병에 담아 수유하고 있는데 모유수유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이가 벌써 분유와 젖병에 익숙해진 생각이 듭니다. 빨기 편한 인공 젖꼭지에 익숙해져 유두 주위의 유륜까지 물어야 젖을 먹을 수 있는 모유를 빨기 싫어하는 것이지요. 이를 유두 혼돈 상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하셔야 할 것은 본인의 유두가 함몰 유두인지를 아셔야 합니다. 함몰 유두인 경우는 손을 "C"자 모양으로 구부려서 유두로부터 2인치정도 떨어진 부분에 대고 가슴을 향하여 누릅니다. 이렇게 하면 유두가 돌출하게 되어 수유를 할 수가 있습니다. 편평한 유두의 경우는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잡아 당기면서 수유를 합니다.
보통 인공 젖꼭지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엄마 젖을 빨 때도 혀를 계속 올리게 되는데 이 때 집게 손가락으로 혀를 눌러 주세요. 이 때 아이가 입을 크게 벌리면 유륜이 포함이 되도록 젖을 깊게 물도록 하세요. 젖을 깊게 무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아기 양쪽 귀를 모두 손으로 감싸며 머리를 엄마 유방에 밀착하도록 하세요.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여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젖을 먹이고자 하는 엄마의 의지입니다. 아기가 울고 보채더라도 젖빨기를 계속해야 되며 인공 젖꼭지는 무조건 금하시고 정 보채고 울면 작은 숟가락이나 컵으로 사용해서 먹이는데 실제로 아기가 컵으로 먹는 것을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먹습니다.
아무쪼록 모유수유에 성공하시기를 바라며 천연의 아기 식품인 모유를 꼭 먹이시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