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칼럼] 클로미펜과 페마라
2021-02-04조회수 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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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칼럼] 클로미펜과 페마라
- 작성일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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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배란유도제로서 대표적인 약제에 클로미펜과 페마라가 있다.
두 약재 모두 두뇌에 존재하는 뇌하수체에서 난포를 키워주는 FSH홀몬을 분비시켜서 배란이 제대로 되도록 작용하며, 배란유도주사와 같이 투여하여 난임시술을 위한 과배란유도제로도 사용된다.
두약재가 배란유도를 하는 작용기전이 틀리기에 각각의 특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클로미펜은 페마라에 비하여 약리작용이 오래가며 강도가 강한 편이다. 따라서 과배란유도시 페마라보다 더 많은 난자가 자라는 경향이 있어서 시험관아기를 위한 저자극 과배란유도시 클로미펜이 더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클로미펜은 항에스트로젠 효과가 있어서 자궁내막이 얇아지고 자궁경부의 점액이 줄어서 오히려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하루 2알이상 투여하지 않고, 두달에 한번 투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사제제와 병용하면 어느정도 항에스트로젠 부작용을 감소시킬수 있다. 클로미펜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약으로 값싸고 간편하며 임신률도 나쁘지 않아서 치료초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 약재라 할수 있다.
반면 페마라는 에스트로젠 생성을 억제함으로서 , 뇌하수체에서 FSH홀몬분비를 촉진하여 난포가 자라게 하는 약재이다. 원래 이약은 유방암 예방목적으로 사용되는 약재였는데 나중에 배란유도제로 사용되게 되었다. 클로미펜보다 강도와 작용시간이 짧기에 난포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자라는 반면 클로미펜에서 볼수 있는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즉 자궁내막과 자궁경부 점액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약재로 부부관계를 통한 임신시도에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페마라를 사용하는 경우는 클로미펜을 투여한 다음달 바로 약을 투여할때 사용되며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이 과배란유도시 너무 많이 자라서 문제가 될 수 있을때 일부터 클로미펜대신 페마라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두통 불면증, 안면홍조같은 클로미펜의 부작용이 너무 심할때도 이약을 투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