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칼럼]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더라도 모아서 냉동배아이식하면 임신이 가능하다.
2020-03-03조회수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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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칼럼]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더라도 모아서 냉동배아이식하면 임신이 가능하다.
- 작성일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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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시술시 과배란주사를 투여하여 난포를 많이 키우는 이유는 가급적 많은 배아(수정란)가 만들어져야 임신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염색체를 가진 배아가 35세이하에서는 전체 배아중 40%, 30대후반은 30%, 40대이상은 15%정도이기에, 2-3개의 배아를 한번에 이식해야
30대에서 40-50%정도의 임신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착상전 유전진단을 통하여(PGT-A) 발견된 정상 염색체를 가진 배아를 이식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40-50%정도 임신이 되시는 것 같다. PGT검사를 안하고 이식할때 30대 후반에서 3개의 배아가 이식되면 40-50%정도 임신이 되는데 그중에 정상염색체가 한개정도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난소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한달에 난자를 한개 채취하기도 힘들어서 간신히 배아가 얻어진다 하더라도 바로 이식하면 임신 확률이 너무 낮다. 난소기능이 많이 저하되면 난포가 발견되더라도 채취가 안되거나 채취되더라도 수정이 안되어 배아발달이 안될 수가 있어서 한달에 한개 냉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하여 난소기능이 많이 저하된 분들은 한번 시험관아기를 시작할때마다 맘고생이 다른 분들에 비하여 심하고 안타깝게도 도중에 포기하는 분들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강한 배아가 얻어지면 바로 이식하지 말고 한개씩 모아서 냉동하고,
3개정도 모이면 나중에 한꺼번에 해동하여 이식하면 좋은 결과를 볼수 있다.
만나이로 37-38세 이하에서는 3개를 모아서 이식하면, PGT없이도 40%이상의 임신률을 기대할 수 있다. 39세이상은 염색체이상이 많아서 가급적 PGT를 하고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GT검사를 보낼려면 40세이상에서는 10개정도를 모아야 하기에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고
시술을 받아야 한다.
난소기능저하로 난자가 잘 나오지 않는 분들은 여러차례 난자채취를 반복하여 난자가 한개라도 나오면 그떄마다 냉동으로 모으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과배란유도시 주사를 많이 투여하지 않는 저자극이나 자연주기를 통해 난자를 키우게 된다.
배아를 모아서 냉동하여 3개이상 모이면 한꺼번에 이식하는 방법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개만 채취하여 이식하면 임신률이 너무 낮고, 둘째 신선배아보다는 냉동배아이식이 임신률이 좋으며, 셋째,착상실패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여 좋은 상태에서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40세 나이에도 쌍둥이 임신에 성공하신 분은 1년 6개월동안 여러번 채취하여 간신히 3개의 배아를 모았다 이후 PGT 검사없이 냉동배아이식하여 한번에 쌍둥이 임신에 성공하셔서 주치의인 나도 너무 좋은 결과에 놀란적이 있다. 작년 중반에 내원하신 분은 6차례이상의 시험관아기 실패와 난소기능저하로 어려운 분이셨으나 본원에 내원하셔서 배아를 모으기로 하고 여러차례의 난자채취를 시도하였다. 이후 여러차례 난자채취에 실패하여 많이 힘들어 하셨으나 간신히 3개의 배아를 모아서 최근에 냉동배아를 이식한 바 드디어 임신에 성공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주셨다.
백은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