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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과 호르몬 치료

 여성의 난소에서 난포는 출생시 1~2백만개, 초경시 30만개로 감소되고 폐경시에는 100~1000개만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난포수의 점진적인 감소가 여성 생식 기능의 노화와 월경 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를 야기하여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약 90% 여성에서 자연 폐경 4~8년전부터 월경 주기 변화를 경험한다. 이것은 배란 빈도의 감소 및 난소 호르몬의 불규칙한 분비 때문이다.

 폐경으로 진행하는 많은 여성들이 체중이 늘게 되는데,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적절한 식단과 운동이 필요하다.

 갱년기 증상은 안면 홍조, 식은 땀, 생식기 위축, 수면 장애, 기분 저하, 두통 등이 있고,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호전 될 수 있으나 일상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다.

 골다공증은 폐경후 골형성보다 골흡수 속도가 증가하여 골밀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골절에 의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상이 없어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의 비척추성 골절의 원인은 낙상이고, 척추성 골절은 넘어지지 않아도 발생하는 경우 많고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폐경 증상의 완화와 폐경후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하게 된다.

 호르몬 대체 치료를 하기전 전반적 건강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며, 목적에 부합하면 가능한 최소 용량과 최소 기간을 사용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재발하면 개별적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호르몬 대체 요법의 득과 실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북미 폐경 학회에서는 호르몬(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 복합 요법)을 5년 이상 사용한 경우 유방암 발생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 요법이 실제로 유방암을 생성하는지 아니면 기존에 있었던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1000명이 5년간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행한 경우 1명 미만에서 유방암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였고, 이 위험도는 비만한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와 비교해서 의미있는 차이는 없지만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는 사용을 피한다. 그 외 혈전증이나 뇌졸중 등의 혈관 질환의 병력이 있거나 간 질환 환자의 경우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호르몬 투여전과 투여 기간 동안 유방암 검사 및 필요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기 전 이득과 위험을 판단하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선택하는 맞춤(tailored) 호르몬 요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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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재 : 분수네신문 의학칼럼 2012/3/15

분당제일여성병원 김민정 M.D.

산전 관리, 부인과 내시경 수술, 미혼여성

가톨릭의대  대학원 석사 

가톨릭의료원 강남 성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가톨릭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실 강사

JSOG(일본 산부인과 학회) 연제 발표

대한 폐경학회 정회원

대한 태아의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