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기미: 퍼온글 > 칼럼

임신을 하면 기미가 왜 생길까요? 옛날 어른들은 임신한 여인을 보면 금방 알아챘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피부가 매끈매끈해지고 눈은 생기를 띠며 모발도 평소보다 아름다워지게 되는데 경험으로 이를 유심히 보아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임신한 여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천연 화장품이 바로 여성호르몬인데 이것이 바로 기미의 원인이 됩니다. 기미는 임신하지 않더라도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게도 곧잘 나타납니다. 임신을 하면 피부의 방어 기능이 높아지면서 멜라닌 색소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원래 기미나 주근깨가 얼굴에 있었던 사람은 그 색깔이 더욱 진해지고, 얼굴에 잡티 하나 없었던 사람도 기미와 주근깨가 갑작스레 생깁니다.
보통 임신 4～5개월쯤부터 기미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임신성 기미는 출산과 함께 상당부분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거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거나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기미가 짙어지거나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 관리를 잘못하면 출산 후에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생긴 기미, 어떻게 관리하지요?
1. 이중세안으로 피부를 청결히 해야 합니다.
임신을 하면 피지 분비가 많아져 뾰루지가 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아침저녁으로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서 구석구석 꼼꼼하게 세안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세안횟수를 늘려 자주 씻습니다. 화장한 얼굴을 씻을 때는 반드시 클렌징 제품으로 닦아내고 비누로 다시 한 번 씻는 이중 세안을 합니다.

2.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
강한 자외선과 스트레스는 기미를 더욱 짙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외출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휴대해 기미가 더 짙어지지 않게 합니다.

3. 주기적으로 팩과 마사지를 하여 화이트닝 효과를 기대합니다.
바깥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미백효과가 큰 팩이나 마사지로 손질합니다. 여름철에는 마사지보다는 팩이 더 효과적입니다. 우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한 후 기미가 생긴 부분에 에센스를 바른 후 팩을 해주면 에센스의 흡수도 더 좋아지고 팩의 딥 클렌징 효과와 미백효과로 얼굴이 깨끗해집니다.
이때 주의할 점으로 임신 중에 기미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면 태아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기미를 빼주는 마사지와 팩
스팀타월로 얼굴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혈색이 맑아지고 개운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피부관리와 부기를 없애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스팀타월 마사지를 한 후 자연 미용팩을 하면 기미나 주근깨를 덜 생기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자연식품을 이용한 요구르트팩, 팥가루팩 등의 천연팩을 사용하면 기미를 없애는데 효과적입니다.

- 요구르트팩 만드는 방법
우선 플레인 요구르트 1개, 밀가루를 준비합니다. 요구르트에 밀가루 1큰술을 넣고 덩어리가 뭉치지 않게 잘 저어줍니다. 너무 되직하지 않게 크림 타입이 되도록 섞어서 얼굴에 바릅니다. 그런 다음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비닐 랩을 씌어 두고 30분 정도 기다립니다. 마지막으로 얼굴에 뭍은 팩제를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 팥가루팩 만드는 방법
팥가루와 달걀흰자를 준비합니다. 팥가루를 살짝 볶아 믹서기에 곱게 갈아 가루를 낸 다음 달걀 흰자를 섞어 얼굴에 바릅니다.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농도를 조절합니다.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비닐 랩을 씌어 두고 30분 정도 기다립니다. 마지막으로 얼굴에 뭍은 팩제를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