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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유산도 극복될 수 있다.

작성일
2008.06.17
작성자
박수현
조회수
8,648

본문

습관성 유산도 극복될 수 있다.

최근 3년 연속 우리나라 출생률이 완만하게 상승 추세이며, 이는 여러 출산 장려 정책 등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적극적인 불임 치료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임의 정의는, 첫째나 둘째에 상관없이 1년 이상의 임신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의 경험이 없는 경우로 내릴 수 있으며, 인구의 10% 정도로 우리 주위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불임 부부의 임신을 위한 노력들에는 많은 시간과 경제적인 비용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뒤따르게 되는데, 이에 못지 않게 힘든 경우는 2회 또는 3회 이상의 자연 유산의 경험이 있는 습관성 유산의 경우입니다.
작년에 임신 5주 상태의 젊은 부부가 내원하였습니다. 그 부부는 자연 유산의 경험이 3번 있었고, 그 동안 어떤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았었습니다. 습관성 유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이렇게 연속해서 유산이 될 수 있는 원인에 대해 설명을 하고, 검사 및 치료를 동시에 병행하였습니다. 임신 중의 면역 상태는 임신 전과 다르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결과를 100% 신뢰할 수 없었지만, 치료를 지속하였고, 2007년 12월 건강한 아들을 분만하여Ttmqslk. 위의 경우와는 다르게, 첫 아이를 1995년에 분만하고, 무려 7번의 자연 유산의 경험이 있는 40대 여성이 임신 7주에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첫째 아이를 건강하게 분만하였지만, 유산의 횟수가 많고, 산모의 나이가 많으니, 습관성 유산에 대한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태아의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한 산모는 검사를 거절하였고, 강제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2주 후에 계류 유산 된 것을 확인하였고, 산모는 다시 아기를 갖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고, 치료를 해 보지도 않아서 너무 아쉬운 경우였습니다.
습관성 유산이란, 경우에 따라서 2회 이상의 연속된 자연 유산의 경우에 진단 내릴 수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생식기의 구조적인 요인, 내분비 이상, 감염 상태, 면역 요인, 혈액학적인 요인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기술된 여러 가지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염색체 검사, 감염검사, 호르몬 검사, 면역학저 검사 및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되고, 원인이 확인되면, 그 원인에 대한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여러 요인 중에서도 면역학적인 요인이 40~5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고, 경험적으로 본원에서도 면역학적인 요인을 가진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혈액에서 산모의 자가면역항체 및 습관성 유산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된 면역 세포 수치를 검사하여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치료적으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결정하게 됩니다. 주기적인 면역글로불린 주사로 임신 유지를 위한 면역학적인 요인을 억제하게 됩니다. 또한 부가적으로 황체 호르몬 보충 및 항응고제 등의 사용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현재, 본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습관성 환자의 평가 및 치료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35세 이하의 습관성 유산 경험이 있는 산모에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유지함으로써, 치료의 실패 경험이 없으며, 45세 이하의ㅣ 경우에는 10% 이하의 유산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면역글로불린 주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이며, 특히, 반복적인 화학적 유산 및 반복적인 착상 실패 환자에서 면역글로불린 사용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유산이 되다고 해서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원인도 다양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부부의 노력과 함께 반드시 극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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