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와 관련 질환들(1)-생리통 > 칼럼

생리통이란 생리시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거의 반 이상의 여성에서 다소간의 생리통은 있다.
생리통은 특별한 구조적인 이상이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생리통과 자궁이나 자궁부속기의 구조적인 이상에 의한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적인 생리통이란 자궁이나 골반에는 특별한 구조적인 이상이 없고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에 의해 자궁 수축이 일어남으로써 생리통이 발생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사춘기나 출산전 여성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생리통이 여기에 해당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차성 생리통이란 여러가지의 구조적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내막 폴립, 자궁 기형, 골반염 등에 의해 나타나고 대개 기혼 여성의 경우나 출산후에 새로 나타나는 생리통이 여기에 해당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차성인 경우 원인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하는 비스테로이성 소염제인 폰탈, 부루펜, 낙센 같은 진통제가 효과가 좋다. 이 경우 생리를 시작할 떄부터 2-3일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양도 줄 수 있고 통증 효과도 좋다. 이차성인 경우는 근종 제거술이나 자궁적출술, 폴립제거술, 항생제 치료같은 각각의 원인 치료를 하여야 한다. 이차성 생리통시 흔하지만 치료하기 힘든 경우가 바로 자궁 내막증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에 있는 조직이 자궁 밖에 위치하여 출혈과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생리통을 나타내게 된다. 자궁 내막증은 초음파나 일반 진찰로는 확진이 되지 않고 의심이 되는 경우 복강 내시경을 통해서 확진을 할 수 있으며 확진이 된 경우는 자궁내막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그리고 경중에 따라 수술후 3-6개월정도 매달 여성 호르몬을 억제 하는 주사를 맞아야 된다.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많고 방치를 할 경우 진행이 되어 불임과 만성 하복부 통증과 연관이 되므로 생리통과 더불어 하복부 통증, 성교통 , 장 검사상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잦은 장증상이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생각해보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생리통은 비교적 흔하지만 그러려니하고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통이 있다면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고 구조적인 이상이 없으면 간단히 진통제를 복용하면 되고 구조적인 이상이 있으면 각각의 원인 치료를 받아서 통증에서 해방이 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