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 칼럼

임신성 당뇨병은 무엇인가요?
정의는 무엇인가요?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처음 발견되거나 시작되는 당뇨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는 임신의 7% 정도로 알려져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임신의 1.7%에서 3.9%가 임신성 당뇨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가 위험한가요? 임신 전 과체중인 경우가 첫번째 입니다. BMI라는 수치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25 kg/m2 이상인 경우입니다. 두번째는 부모나 혈엦 중에 당뇨가 있는 경우입니다. 세번째는 소변 검사에서 당이 배출되는 경우이며 네번째는 전에 거대아를 출산한 병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임신성 당뇨 검사는 두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선별검사와 진단검사입니다. 선별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진단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먼저 선별검사는 임신 24주와 28주 사이에 식사와 상관없이 50gm의 설탕물을 복용한 후 1시간후에 혈당을 측정하게 됩니다. 이 때 혈당이 140mg/dl 이상을 양성으로 하면 임신성 당뇨의 80%를 진단하며 130으로 낮추면 90%를 진단하게 됩니다. 선별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경우 진단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 때는 8시간에서 14시간의 공복이 필요로 합니다. 공복 후 100gm의 설탕물을 복용 후 채혈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채혈은 공복시 한번, 설탕물을 먹고 1시간, 2시간, 3시간째 이루어지며 4번의 채혈 중 2번 이상 기준을 넘을 경우 임신성 당뇨라고 합니다.

어떻게 발생하나요? 임신을 하면 인슐린 베타세포의 감수성이 감소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췌장베타세포의 기능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보상적 베타세포의 기능증가가 충분치 못해 발생합니다.
임신성 당뇨가 모체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성 당뇨를 가진 산모는 조산, 과체중, 임신 중독증이나 제왕절개술 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다음 임신에서 재발될 위험도가 증가하며 나이가 들어 현성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임신된 태아는 거대아, 분만시 외상, 견갑난산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분만 후에도 아이들은 저혈당증, 저칼슘혈증, 황달, 호흡곤란 증후군, 비만이나 제 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는? 임신성 당뇨병 치료를 하는 이유는 임신중 산모와 태아의 합병증을 감소하는데 있습니다. 당뇨 조절이 잘 되는 경우는 사망, 견갑난산 등 심각한 주산기 합병증이 크게 감소합니다. 치료는 혈당조절인데요. 보통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시작하고 대부분 조절이 잘 되지만, 30%에서 40%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면 과거에는 인슐린만을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혈당강하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의 혈당 추적관찰은 중요하며, 하루에 4번 체크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좋습니다. 식전 혈당을 95mg/dl 미만, 식후 1시간과 2시간에 각각 140 mg/dl, 120mg/dl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식후 1시간에 혈당 조절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면 신생아 저혈당증, 거대아, 제왕절개분만의 빈도가 감소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