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솔로몬의 지혜 > 칼럼

“입시에 시달리던 고등학교 시절, 학과 공부에 얽매이던 의과대학생 시절” 머리 좋은 아이들이 얼마나 부러웠던가? 주님께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였던가? “머리 좋은 학생이 되어 달라고…” 조금만 공부하고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은 왜 그렇게 많아 보였는지 모른다. 고린도 전서 12장 “성령의 은사”에 대한 말씀 중 지혜나 지식의 말씀에 해당되지는 않을 까 하는 생각이다. 내가 그렇게 갈급하게 생각하던 지혜는 공부 잘하는 지혜 정확하게 말해서는 시험 잘 보는 지혜 같은 은사를 원하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시험 잘 보는 지헤에 관해서는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고 머리 좋게 해 달라는 기도가 부끄러울 따름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지혜를 갈구하고 있다. 장사 잘하는 지혜, 살림 잘하는 지혜, 축구 잘하는 지혜 등등 말이다. 열왕기상 3장에 솔로몬도 왕이 되어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리고 꿈에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도 지혜로운 마음을 그에게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른 기도와는 달리 하나님을 기쁘게 한 지혜는 공부 잘하는 지혜도 아니요,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혜나 돈 버는 지혜나 적을 쳐 부수는 지혜도 아니었다. 솔로몬이 구하는 지혜는 분별력이 있는 것 영어로 “discerning heart”였다. 선과 악을 구별하는 능력을 솔로몬이 원하는 것이었다.
사람은 매 순간마다 사물과 상황을 판단하면서 살고 있다. 어떤 직장을 구할 것인가? 지금이 투자의 적기인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가? 환자를 수술하여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선에 기초하여 이를 구별하는 분별력만 있다고 하면 부와 영광뿐 아니라 솔로몬 같은 최고의 열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은사인 것이다.

지금 너무나 어려운 시기이다. 어디 가나 내년 초가 더 어렵다고 한다. 과연 우리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가? 우리나라는 정말 어려운 것일까? 나의 경제 상태는 정말 어려운 것일까?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하나? 우리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 주눅들지 말고 하나님께 솔로몬의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해 봅시다!

“ 주님 너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우리 병원이 처해 있습니다. 불황 속에 우리 병원의 나아갈 길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병원의 증축 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의 분별력을 가지고 바르게 판단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병원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