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는 질문 6: 임신성 당뇨 > 칼럼

Q “임신성 당뇨에 대해 궁금합니다”
임신 7개월 된 엄마입니다. 다니던 병원에서 임신성 당뇨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서 입원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했더니 입원까지는 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임신성 당뇨란 임신 때문에 생기는 질병인가요? 어느 정도면 심각한가요? 또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임신성 당뇨"라고 하는 것은 임신 중에 발생한 당뇨를 말합니다. 그렇니까 임신하기 전에는 당뇨가 아니었는데 임신 중에 당뇨가 발현한다는 말입니다. 또 분만을 하게 되면 당뇨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은 당뇨 소인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 당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해하셔야 됩니다.
임신성 당뇨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의 혈당 조절입니다. 산모의 혈당이 높게 되면 태반을 건너 아기 혈액에도 혈당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른 아기 혈액 인슐린 분비 증가로 아기의 체중이 증가하게 되어 자연분만을 어렵게 하며 분만 시 출혈등 합병증의 빈도도 높습니다. 출생하게 되면 갑자기 엄마의 영향이 사라지게 되어 신생아 저혈당등 전해질 이상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혈당을 잘 조절하게 되면 이러한 합병증들이 없고 보통 산모와 거의 같은 예후를 보이게 됩니다. 흔히들 인슐린 주사 맞는 것이 아기에게 나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치료 받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고 높은 혈당이 태반을 통과하여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이해하고 혈당 조절을 적극적으로 하신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한 아이를 분만하실 것입니다.